【 청년일보 】 한국게임이용자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8일 넥슨코리아가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 이용자들에게 전액환불을 결정함에 따라 당일 제기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피해구제 신청을 취하한다고 29일 밝혔다.
넥슨은 전날 오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사전 고지 없이 수정했다"며 "원하시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환불 대상은 지난해 11월 6일 서비스 개시일부터 이날 공지 시점까지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과 기간은 준비 완료 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기존 어빌리티 최대 수치 오류에 대한 개별 보상도 약속대로 지급되며, 이용자는 환불 후 게임 이용을 중단하거나 보상을 받고 계속 플레이할 수 있다.
이철우 협회장은 "넥슨이 이용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장기간의 법적 분쟁 없이 소비자 권리가 신속히 구제된 긍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공정위 신고와 게임위 피해구제 신청을 취하했다.
유튜브 '김성회의 G식백과' 김성회 유튜버도 "전액 환불이라는 넥슨의 결정은 환영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공격속도 허위 표기와 어빌리티 확률 거짓 표시 논란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12월 2일 오류가 수정됐음에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커졌고, 지난 26일 전말이 공개되면서 이용자 불만이 확산됐다. 넥슨 공동대표는 직접 사과하며 책임자 징계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례는 사업자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구제 조치로 분쟁이 해결된 사례로, 2월부터 본격화되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용자피해구제센터 운영과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행 이전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협회는 "이번 사례가 게임업계 전반에 이용자 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