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133.9%↑…"올해 매출 지난해 대비 20% 성장 목표"

등록 2026.01.29 13:45:30 수정 2026.01.29 13:45:32
신영욱 기자 sia01@youthdaily.co.kr

지난해 영업이익 1조3천461억원…4분기는 적자
지난해 매출 23조6천718억원…전년比 7.6%↓
"올해 ESS 신규 수주 90GWh 이상 목표 "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능력 약 2배 확대 예정"

 

【 청년일보 】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23조6천718억원의 매출과 1조3천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5조6천196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4년의 5천754억원과 비교해 13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천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의 5조6천999억원과 비교하면 7.7% 늘었다. 또 4분기의 경우 1천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부사장)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EV 전동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정책적 변화로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북미 ESS 생산을 본격화하며 전년대비 133.9%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한 해 동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영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제품 및 고객 기반 확대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CFO는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의 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며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onda 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으로 1분기 중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자산 건전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은 원통형 46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출하를 시작해 작년말 기준 300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며 "ESS 사업은 차별화된 SI(시스템 통합) 역량 고도화를 통해 140GWh 이상의 누적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전반의 전동화,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우 EV는 구매보조금 일몰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ESS 시장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각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ESS 사업의 경우 ▲확고한 수주 기반의 성장 ▲Operation 역량 강화를 통한 본격적인 성과 달성을 노린다. 구체적으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을 상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 중 상당수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으로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시간 홀랜드, 랜싱 단독 공장을 비롯해 JV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큰 비용 부담 없이 ESS 생산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EV 사업은 고객 및 시장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대응력을 강화한다. 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LMR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한다. 특히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를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EV 시장에는 소형 제품을 추가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사업 및 미래 기술 준비도 가속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시장과 관련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6개 업체에 제품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델향으로 스펙 및 양산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건식 공정, 전고체 전지,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및 공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성장을 목표한다.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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