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지 않는 유리천장"…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8.3%

등록 2026.02.10 08:00:05 수정 2026.02.10 08:00:17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31개 공기업 임원 359명 중 女 30명…대다수가 '비상임' 편중

 

【 청년일보 】 지난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의 대다수가 경영 실무와는 거리가 있는 '비상임이사직'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보다는 외형적인 비율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개된 31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의 임직원 수 및 임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임원 수는 총 35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체 여성 임원(기관장·상임이사·비상임이사 포함) 수는 총 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임원의 8.3%에 불과한 수치다.

 

공공기관 임원은 크게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분되며, 각각 민간기업 사내이사, 사외이사 격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비상임이사'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임이사는 객관적·독립적 시각으로 경영 활동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외부 전문가나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 인원의 기관별 분포를 살펴보면 31개 공기업 중 지난해 여성 비상임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에스알(3명)'이었다. 

 

이밖에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전KDN(2명) ▲강원랜드·한국가스기술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부동산원·한국서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한전KPS·해양환경공단(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는 상임이사(기관장 포함) 직위에서는 유리천장이 더욱 공고했다. 조사 대상 31개 공기업의 전체 상임이사 중 여성은 단 4명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구자영) ▲한국가스공사(최연혜) ▲한국공항공사(이미애) ▲한국토지주택공사(조경숙) 등이다. 

 

반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내엔 지난해 여성 임원 활동이 없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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