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넘어 스케일업으로"…국회·정부·업계, '벤처·스타트업 성장 포럼' 출범

등록 2026.02.12 12:30:39 수정 2026.02.12 12:30:3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김한규 주최, 중기부·벤처업계 참여…현장 애로 입법·제도 개선으로 '연결'
'스타트업 규제'·'성장 단계 병목' 집중 점검…회수시장·노동 리스크 논의
AI·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별 심층 논의…'입법 선순환' 체계 시동

 

【 청년일보 】 국회와 정부,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 지원을 위한 상설 정책 논의에 나섰다. 창업 촉진 중심의 정책 기조를 넘어,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이 마주하는 규제·투자·노동 등 복합적 장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2일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주최, 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관으로 '제1회 벤처·스타트업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벤처·스타트업이 현장에서 겪는 구조적 애로를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정책 메커니즘을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간 정부 정책이 창업 저변 확대와 도전 문화 확산에 주력해왔다면, 이번 포럼은 '성장 동행'에 방점을 찍는다. 성장 단계 기업들이 직면하는 규제 충돌, 대규모 자금 조달의 한계, IPO 및 M&A 등 회수시장 병목, 규제 샌드박스 이후 제도화 지연, 노동·인사 리스크 등 이른바 '스케일업의 역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김원이·장철민·김동아·박민규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무소속) 등이 참석해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 측에서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자리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에서는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과 주요 유니콘 및 성장 단계 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도 벤처창업학회, 중소기업학회, 기업가정신학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책·산업·학문 간 연계를 도모했다.

 

첫 포럼에서는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규제 전반과 성장 애로를 주제로 기초 발제가 이뤄졌다. 특히 신산업 등장 과정에서 반복되는 직역 갈등과 규제 충돌이 투자·고용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제도 개선으로 환류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럼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월 정례 개최된다. AI·데이터,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기후테크 등 신산업 분야를 순환하며 직역 갈등, 규제 쟁점, 성장 병목 이슈를 심층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와 정부는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입법과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한규 의원은 "벤처 정책은 이제 '도전의 장려'를 넘어 '성공의 확산'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입법과 제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용석 제1차관도 "성장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정책 동행이 중요하다"며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에서 끝까지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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