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슈퍼사이클’ 탑승…'성장기류' 올라 탄 산일·일진전기

등록 2026.02.13 08:00:04 수정 2026.02.13 08:57:49
신영욱 기자 sia01@youthdaily.co.kr

산일전기 영업이익 5년 사이 약 8배 증가
일진전기 지난해 중전기 부문 매출 급증

 

【 청년일보 】 산일전기와 일진전기의 실적이 잔력 슈퍼사이클에 상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일전기의 2025년 연간 매출(잠정 집계 기준)은 전년(3천339억9천655만원) 대비 50.3%(1천679억4천945만원) 증가한 5천19억4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다.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해상 풍력 등에 들어가는 특수 중대형 변압기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최근 5년 동안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648억3천274만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1천76억7천411만원, 2023년 2천145억3천783만원, 2024년 3천339억9천655만원, 2025년 5천19억4천600만원 등 매년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1년 4억8천135만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1815억7000만원까지 늘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1억8천304만원, 2023년 466억456만원, 2024년 1천92억3천191만원, 2025년 1천815억7천만원 등 매년 개선되고 있다.

 

일진전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021년 9천323억6천252만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22년 1조1천647억원, 2023년 1조2천467억원, 2024년 1조5천772억원 등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4천304억원에 달한 만큼 성장세의 지속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변압기가 포함된 중전기 부문 매출은 2024년 3분기 1천770억3천1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3천205억4천800만원으로 1년 만에 81.1%(1천435억1천700만원)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204억267만원 수준이었던 일진전기의 영업이익은 2024년 797억4천201만원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천69억8천611만원으로 이미 2024년 연간 성적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이 같은 최근 실적 성장세는 전력 슈퍼사이클의 효과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전력 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확대, 주요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 도래 등이 맞물리며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상태다. 그 결과 전력 인프라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이들뿐만 아니라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업체들 역시 전력슈파사이클 진입 이후 호실적 행렬이 지속하고 있다.

 

일례로 HD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사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 LS전선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전선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근까지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트리는 등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S전선도 최근 미국에서 7000억원대에 달하는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이처럼 전력 인프라 관련 제품 생산 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이한 만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업체들 역시 전력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제품들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업황이 좋다"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술력이 있는 곳이라면 대형업체가 아니어도 슈퍼사이클에 따른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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