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성비위 사태 무거운 책임 통감…전문경영인 체제 원칙 지킬 것"

등록 2026.03.05 16:20:38 수정 2026.03.05 16:20:3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피해자와 임직원에 공식 사과…"재발 방지 위한 내부 통제 강화"
"지위고하 막론 책임 있는 태도 마땅…진정성 있는 반성 필요"
"대주주는 방향 제시, 경영은 전문경영"…지배구조 원칙 재확인

 

【 청년일보 】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성비위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와 지배구조 원칙 확립을 약속했다.

 

송 회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실망했을 임직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임직원들의 피켓 시위를 언급하며 "임직원 여러분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만 다시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약속한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송 회장은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도 언급했다. 송 회장은 "임 선대 회장 역시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되고, 대주주는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을 향해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송 회장은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며 "한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임직원 모두의 단합된 마음이며, 그 중심에는 ‘임성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그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인간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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