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br>
이날 국내 증시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서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br>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0포인트(8.14%) 내린 1,684.93을 가리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발한 직후 거래일인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311/art_15840770582585_a4fbd6.jpg)
【 청년일보 】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매매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된 13일 기관 투자자가 개인과 함께 증시의 '소방수'로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 초반 한때 3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오후 들어 완전히 '사자'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2천7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이로써 연기금은 지난 2일 이후 이날 장중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역시 3천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에 따라 지수도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8% 넘게 내리면서 1,68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같은 시각 전거래일보다 71.60포인트(3.90%) 내린 1,762.73을 가리켰다.
그러나 외국인은 8천523억원을 순매도해 장중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