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 긴급 지원...제조전문가 공장에 파견

등록 2020.03.24 14:02:07 수정 2020.03.24 14:50:36
김지훈 기자 hoon@youthdaily.co.kr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기존 설비 활용 생산성 극대화
글로벌 네크워크 통해 28만개, 기증받은 5만개 등 33만개 대구지역 기부

 

【 청년일보 】 삼성은 코로나19로 국내 마스크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과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기부하는 등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지원에 나섰는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대전)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의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에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나, 삼성은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광주)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월 화진산업(전라남도 장성군)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에서 ▲레이아웃 최적화 ▲병목공정 해소 등 설비 효율화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 4천개를 긴급 확보했으며.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또한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방역 용품 부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국가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