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부실…지원받은 청년10명 중 4명 '패업'

등록 2017.11.08 16:55:05 수정 2017.11.13 00:00:00
박영민 기자 min0932@youthdaily.co.kr

창업한 218개 점포 중 87개 점포 폐점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지원 종료후 40%에 에 달하는 점포가 정착하지 못하고 대량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6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지원한 218개 점포 중 40%에 달하는 87개 점포가 지원이 종료된 후 폐점했다.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교육, 임차료, 인테리어, 컨설팅, 마케팅 등 창업 전반을 지원하며 상인들의 세대교체와 젊은 고객유입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 제고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원사업의 설계부실로 청년창업자들이 지원종료 후 대량 폐점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이다.

전통시장별로는 청년상인 지원사업에 선정된 20개 전통시장 중 18개 시장에서 폐점이 발생했다. 특히 경남 창원에 위치한 부림시장에서는 12개 점포가 전부 폐업해 사업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김 의원은 "이미 한번 실패한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야 하는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청년창업자들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청년창업자들에게 전문성과 차별성을 키워줄 수 있는 특화교육과 지역 점포 맞춤형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