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택시들의 승차거부가 최근 3년간 2만9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승차거부로 적발된 서울택시는 2만9000여건에 달하는 가운데 과태료를 맞은 택시는 3767건으로 약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9477건, 2015년 7760건, 2016년 7340건, 2017년 10월까지 5000건으로 여전히 승차거부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징계인 자격정지는 44건에 불과했고 8507건은 경고와 주의에 그쳤으며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이 4249건, 처분 불가가 8006건, 지도교육에서 끝난 경우도 4249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택시의 승차거부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0~1시로 17.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23~24시가 13.1%를 차지했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홍대입구가 2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역 161건, 종로 105건. 이태원역 102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헌승 의원은 "서울시내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적발건이 매년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승차거부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