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해외유입 확진자 지난주 90명…전주보다 두 배 늘어"

등록 2020.06.22 10:11:07 수정 2020.06.22 10:15:28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서남아시아발 환자 증가…지역감염·해외유입 동시관리해야 하는 위기"
"전국 어디도 안전하다 할 수 없어" 방글라데시·파키스탄발 입국 제한

 

【 청년일보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확산 중인 상황에서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사례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집계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총 90명으로, 이전 1주일(8∼14일)의 48명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입국자 이동과정 중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뒤 3일 안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 중 이다.


현재까지는 해외유입 사례가 지역감염으로 전파된 경우는 없지만, 최근 해외유입 감염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23일부터 입국자 대비 확진자가 많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정기적이지 않은 항공편에 대한 운항 허가는 일시적으로 중지한다.


박 1차장은 지역감염과 관련해선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발생한 감염이 주변 충남, 세종, 전북, 광주 등 다른 시·도로 번져나가고 있어 전국 어디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집단감염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4곳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키로 확정했다.

 

이들 4개 시설은 23일 오후 6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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