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의 입학금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단은 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사립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공립대나 원광대를 배롯한 개별 사립대학이 입학금 인하·폐지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사총협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합의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총협은 입학업무에 필요한 실비를 계산해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정부는 입학업무에 쓰이는 금액이 20%가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80%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사총헙은 실소요 비용 인정 기준과 단계적 폐지 기한을 조율할 3명의 대표를 선정하고 교육부와 혐의키로 했다.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달 안에 간담회를 열고 합의 사항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한편, 사립대 곤련 정책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와 정부가 함께 출연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 대학과 자율협약형 재정지원사업 참여 대학을 선정할 때 입학금 인하·폐지 현황을 반영해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