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홀'...특전사 버스에 치인 등산객 1명 사망·1명 중상

등록 2020.08.04 14:43:11 수정 2020.08.04 16:57:40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제주시 제1산록도로 한라산 관음사 입구

 

【 청년일보 】 제주 중산간 도로를 주행하던 육군 특전사령부 버스에 30대 등산객 2명이 치여 1명이 후송 도중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께 제주시 제1산록도로 한라산 관음사 입구에서 근처 갓길을 걷던 A(30)씨와 B(30씨가 바로 옆을 달리던 특전사 예하 부대 버스의 열려있던 우측 짐칸 문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B씨는 손목과 골반 등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등산하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이 버스가 제주시 관음사에서 아라동 방면 도로로 직진하던 중 열린 짐칸이 갓길을 침범하면서 갓길에서 마주 걷던 자신과 A씨를 충격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이 부대 버스에는 하계 훈련을 마친 장병 3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원대로 복귀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군은 출발했을 당시 닫혀있던 짐칸 문이 이동 중 열렸지만, 운전병이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계속 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운전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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