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통일시장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br>
상인과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833/art_15973871242188_9af45d.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시설을 감염 통로로 급속도로 확산세에 오르며 감염 규모 또한 연일 커지고 있다.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도 증가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으로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우리제일교회’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금일 낮까지 14명이 추가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교회를 방문·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교회 이외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6일 광진구의 '치킨뱅이 능동점'에 모임을 가진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는 9명이다. 나머지 6명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 2명, 식당 방문자 3명, 지인 1명 등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지난 1일부터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8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해 밝혀진 것은 총 78명이다. 이는 신규 확진자의 13.7%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로써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13%를 넘었다.
한편 14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늘어 누적 1만4873명이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