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 사고와 관련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현안보고에서 "해양사고와 관련한 국민적 우려와 불안이 불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사고발생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해양경찰청의 구조, 수색활동을 지원하고 희생자 장례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했다"며 "저도 3일간 사고현장과 인천 상황실에서 구조, 수색을 독려하고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유가족 및 생존자 위로 등 수습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는 승선명부 작성과 구명조끼 착용, 출항신고 등 관련 규정과 절차는 준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 어선 관련 안전기준 미흡과 구조인력, 장비의 현장도착 지연으로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와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낚시전용선박 제도 도입, 낚시어선의 여객선에 준하는 안전관리 기준 마련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