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을 권력으로 부터 독립시킬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치적 중립을 지켜낼 수 있는 인물인지 집중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가 청와대가 새롭게 발표한 고위공직자 7대 배제원칙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 살펴보겠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최초공약이었던 5대 배제 원칙 위반 여부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가 7대 인사원칙을 발표한 이후 최초 고위직 인선이기에 국회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감사원을 개혁하고 국민의 감사원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에 부여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운영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인지 국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인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는 법조계 내외에서 매우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그동안 소신에 따른 판결과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노력해 온 법관이라는 평가 역시 받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년 임기의 감사원장으로서 감사원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이 맡겨준 책무를 원만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적임자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