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일명 '깜깜이 환자' 비율은 종로구와 금천구가 가장 낮고 강북구와 은평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시 코로나19 집계표에 나타난 확진자 거주지 기준으로 재집계하면 은평구는 확진자 누계 207명 가운데 62명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확진자 대비 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이 29.9%로 나왔다.

강북구는 확진자 127명 중 30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23.6%를 기록한 반면, 금천구는 확진자 78명 중 5명만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비율이 6.4%로 25개 구 중에서 가장 낮았다.

종로구는 확진자 67명 중 6명이 경로 미상으로 8.9%를 기록, 두 번째로 낮았는데, 비율이 10% 이하인 자치구는 금천과 종로 등 2곳밖에 없었다.

서울 전체 평균은 16.2%였다. 서울 평균치보다 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이 높은 서울 자치구는 25곳 중 10곳이었다.

비율이 아닌 절대 수치로 보면 역시 은평이 62명으로 가장 많고 관악구 58명, 성북구 42명으로 뒤를 이었다.

거주지가 서울인 경로 미확인 확진자는 1∼5월 합계 53명이었으나 6월 65명, 7월 42명으로 8월 중순 시작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급증에 앞서서 많이 늘어났다.

8월에는 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424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9월 들어서도 지난 1∼7일 80명이 발생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