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5555388031_97db3f.jpg)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의 가시화를 평가했고,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소송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8일 전국 10개 시·도 7천95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고,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됐다.
같은날 시작된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가 너무 힘들다는 불만이 다수 나온 가운데,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지역 커뮤니티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당국과 주민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다.
◆ 신규확진 136명, 엿새째 100명대…사망 5명 증가, 산발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다소 잦아들면서 8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유지.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엿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 중.
그러나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각종 소모임과 직장, 종교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
◆ 정부 "거리두기 효과 '가시화'…재연장 여부 이번 주말께 결정"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 조치, 즉 '2.5단계' 거리두기가 한차례의 연장을 거쳐 종료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당분간 상황을 보고 이번 주말쯤 재연장 혹은 종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
◆ 8·15 집회 주최측 "전광훈 가둬 광화문 잠재운다는 건 오판"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전광훈 목사가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되자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소송을 하겠다고 밝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보석 취소 결정으로 역시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코로나 대국민 기만의 책임을 뜬금없이 (전광훈) 목사 한 명에게 뒤집어씌웠다"며 "정부가 코로나 사기극으로 자유와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
◆ 코로나19에 전국 7천950개교 등교 불발…어제보다 11곳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일 전국 10개 시·도 7천95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해.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7천939곳)보다 11곳 늘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다시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래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전날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
◆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밀집구역 오후 2시부터 출입통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다고 공지.
여의도공원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2 등이 공원별 통제 대상 구역.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도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아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덧붙여.
◆ 코로나19로 멀기만 한 귀성길…열차표 예매 불만·포기 속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8일 시작된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가 너무 힘들다는 불만이 다수 나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귀성 자제를 권고하고, 한국철도(코레일)도 창가 좌석만 예매하기로 하는 등 판매 좌석을 전체 좌석 200만석의 절반인 100만석으로 줄이면서 혼선과 예매 포기 사례가 속출.
한국철도 관계자는 "예약발매 서버의 시스템 용량이 최대 61%, 웹서버는 최대 71%로 안정적인 상태"라며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창가 좌석만 판매하는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 코로나19 촉매? 남양주 지역카페 "1만3천명 집회" 예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다소 잦아든 가운데,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지역 커뮤니티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당국과 주민 모두 8.15 광화문 집회와 유사한 집단감염이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2019년 11월 개설 후 2천6백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덕소지역총연합회(덕소총연)는 11일 오후 2시 남양주시 제1청사에서 '와부덕소 13,000명 간다 시청으로!'라는 이름으로 대형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 지역주민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대형 집회를 강행하는 것이 과연 능사인지 모르겠다"고 토로.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