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원소속팀 두산과 계약..."6년간 총액 56억원"

등록 2020.12.16 10:39:37 수정 2020.12.16 11:44:52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정수빈, "원클럽맨 된 것 같아 영광"

 

【 청년일보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가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정수빈(30)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16일 "외야수 정수빈과 계약기간 6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폭넓은 수비 범위와 정교한 타격으로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5도루, 84득점을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은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정수빈은 최근까지 한화 이글스와 FA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오간 터라 한화 이적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두산은 장기 계약 카드로 정수빈의 마음을 돌렸다.

 

그동안 FA 계약의 기준으로 통했던 '4년'의 계약기간이 아니라 '6년'을 보장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예우를 갖췄다.


두산은 지난 10일에도 FA 최대어 허경민과 KBO리그 역대 최장기간인 '7년' 최대 8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최근 모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은 장기 계약 카드로 위기를 타개하는 분위기다.


올해 FA 7명을 배출한 두산은 최주환(SK 와이번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을 잡지는 못했지만, 핵심 선수 두 명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며 전력 출혈을 최소화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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