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인구가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학생 수 대비 선성님 수도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공립 초·중·고교 교사 수를 매년 조금씩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중등교원의 경우 2030년엔 2600명~3000명 가량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2018학년도에 선발한 4468명과 비교하면 33~42% 급감한 숫자다.
다만, 교·사대 진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과 현재 교·사대 학생의 안정적인 진학·취업 준비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선발 인원을 소폭만 줄인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현 정부 임기 안에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5년 기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다.
초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임용시험에서 4088명을 뽑았는데 2030학년도까지 이를 연간 3100~3500명으로 줄인다. 2018학년도보다 약 14~24% 적은 수준이다.
올해 치러질 2019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는 최소 3940명에서 최대 404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교·사대 진학을 준비 중인 고교생과 교·사대 재학생을 고려해 5년간은 선발인원 감축폭을 최소화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중등교원 역시 올해는 4310~4460명을 뽑아 지난해(4468명)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다. 하지만 2030학년도에는 2600∼3000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3~42% 급감한 숫자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수가 2030년까지 41만명(15%), 중·고교생 수가 69만명(2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지난해 16.4명이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21년에는 OECD 평균 수준(2015년 기준 15.2명)인 15.2∼15.3명으로 줄고, 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2.1명에서 11.1∼11.0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