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탈락했던 지원자, 재지원 한다면?...기업 절반 이상 "긍정적"

등록 2018.06.20 10:19:50 수정 2018.06.20 10:19:50
박영민 기자 min0932@youthdaily.co.kr

<제공=사람인>

기업 절반 이상은 한 번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82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재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4.2%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입사 의지가 강할 것 같아서'(62.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업 목표가 확고한 것 같아서(29%) △부족한 점을 개선했을 것 같아서(20.3%) △소신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18.4%) △안타깝게 떨어졌을 수 있어서(15.5%) △퇴사율이 낮을 것 같아서(11.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175명)는 '탈락할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61.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탈락 사유가 개선되지 않았을 것 같아서’48.6%)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8%) △고집이 너무 셀 것 같아서(3.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기업들 10곳 중 6곳(62.8%)이 채용 시 재지원 여부를 별도로 파악하고 있었다. 체크하는 기준은 '모든 재지원자'를 파악한다는 의견이 47.1%로 가장 많았고,  △면접 탈락자(19.2%) △서류 탈락자(18.8%) △태도 등으로 문제가 된 일부 지원자(6.7%) △최종 합격 후 포기자(5.8%) △인적성검사 탈락자(2.5%) 순이었다. 

실제로 재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5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답했으며, 그 방식으로는 '동점자 발생 시 가점'(71.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조건 가점'(18%), '가점 없으나 호감 등의 기타 의견'(10.9%)이다. 

한편, 재지원자가 있을 때 주로 물어보는 면접 질문으로는 '재지원한 이유'(59.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26.7%)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19.6%) △다시 탈락할 경우 재지원 의사(6.8%) △입사 후 포부(6.8%)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질문 중 합격을 위해 지원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질문으로는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31.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20.9%), '재지원한 이유'(20.7%) 등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탈락 후 재지원한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재지원 여부 보다 지난 지원에서 탈락한 원인을 잘 파악하고 보완했는지를 더 중점적으로 본다"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보완했는지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면서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준다면 오히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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