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결정에 심심한 사의"...박근혜 전 대통령 "치료 전념"

등록 2021.12.24 13:50:05 수정 2021.12.24 13:51:02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많은 심려 끼쳐 죄송"..."빠른 시일 내 국민께 감사 인사"

 

【 청년일보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면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좀 안 좋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 시민들이다. 문 대통령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면에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국민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이라도 국정농단의 피해자인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되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제가 요구한 것이기도 하므로 환영한다"면서 "우리나라 정치 역사를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복수의 복수를 거듭했다. 이제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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