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모습. 박순황 건우정공 회장(왼쪽)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며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834/art_16613842828428_08be74.jpg)
【 청년일보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 둔화가 추세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6월보다 0.3% 오른 120.47(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률(전월 대비)은 4월(1.6%) 이후 5월 0.7%, 6월 0.6%를 기록하는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번 생산자물가의 상승 원인에 대해 서정석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0.6% 내렸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도시가스 중심으로 올랐으며 서비스도 음식점, 숙박 서비스, 운송 서비스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등락률(전월 대비)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4.1% 올랐다. 축산물(-2.0%)과 수산물(-3.5%)은 하락했지만, 농산물이 11.9% 뛰어올랐다. 서 팀장은 "폭염, 장마 등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농산물의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공산품은 0.6%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각각 3.6%, 2.9%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3.9% 올랐다. 특히 전력, 가스 및 증기가 4.8% 상승했다. 도시가스, 산업용 전력 요금 등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1.3%), 운송(1.3%) 등이 오른 영향으로 0.6% 상승했다.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0.7% 상승했다. 원재료(4.5%), 중간재(0.1%), 최종재(0.5%)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다.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하락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