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역대 최대폭 증가

등록 2022.12.26 16:08:28 수정 2022.12.26 16:54:31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11%↑...기저효과에 매출액도 14% 반등
무인화·배달 등 영향으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2년째 줄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조사 이래 최대 폭으로 늘었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6만개로 지난 2020년 대비 10.6%(2만5천개) 증가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자영업이 큰 타격을 받았으나, 오히려 가맹점 수는 2020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창업을 하더라도 좀 더 안정적인 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 또한 1년 전보다 14.2%(10조5천억원)인 84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매출액이 코로나 여파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38%(1만1천개)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밥·간이음식이 19.2%(2천개), 안경·렌즈가 17.7%(600개)가 늘어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났다. 이와 달리 생맥주·기타주점은 -2.6%(-300개)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4%(3만2천명) 증가해 총 83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사자 증가 폭이 가맹점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해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5.9%(0.2명) 줄어든 3.2명을 기록했다. 2020년에 이어 2년째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 수리(4.4%), 커피·비알코올음료(2.8%), 제과점(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으며 외국식(-13.3%), 한식(-9.4%) 등 외식 관련 업종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억2천6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3%(1천40만원)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늘어난 것에 비해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11억3천540만원)이었으며, 자동차수리(5억9천40만원), 편의점(4억9천8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업종은 가정용세탁(7천800만원), 생맥주·기타주점(1억5천800만원), 커피·비알코올음료(1억7천890만원) 등이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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