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지역대학' 지자체가 직접 만든다

등록 2023.02.01 15:06:16 수정 2023.02.01 15:06:30
황정일 기자 hji0324@youthdaily.co.kr

교육부, 2025년부터 지역대학 지원예산 지자체로 이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및 글로컬 대학 육성

 

【 청년일보 】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구축, 오는 2025년부터 지역대학 관련 지원예산의 집행 권한을 지자체에 넘긴다고 1일 밝혔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이하 라이즈)는 오랜 기간 중앙부처 주도로 이뤄지던 대학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사업별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해 왔다면,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지역대학을 선정하고 대대적으로 지원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을 지역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고, '지역인재 양성→지역 내 취·창업→정주'라는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1천개 이상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 교육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 흩어져 시행되고 있다.

 

대학에서는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각 사업을 찾아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고, 선정될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라이즈가 구축되면 사업마다 신청계획서를 작성하는 대학의 부담을 줄이고, 지자체가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지원 예산 중 50% 이상인 지역대학 관련 예산을 17개 지자체에 넘기기로 했다.

 

올해 기준으로 교육부의 대학지원 예산은 약 4조4천억원으로, 오는 2025년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2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우선 2023~2024년 5개 내외의 비수도권 시도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라이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 5개 사업(약 5천억원 규모)을 라이즈 방식으로 운영, 성공 모델을 마련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즈 추진과 함께 글로컬 대학 육성에도 나선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의 성장을 이끄는 세계적 수준의 지역대학이다.

 

올해 1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하고, 2027년까지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육성한다.

 

글로컬 대학이 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각종 규제 특례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학생들이 가고 싶고 학부모가 보내고 싶어하는 글로컬 대학 1~3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황정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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