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교수 감소세"…교수사회 고령화

등록 2023.02.06 09:00:58 수정 2023.02.06 13:27:15
황정일 기자 hji0324@youthdaily.co.kr

연구재단, '2021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연구 활동 많은 30대 교수는 8.7%, 60대 이상은 22%
30대 교수, 60대보다 연구비는 적고 논문실적은 두 배

 

【 청년일보 】 대학교수 고령화에 따라 60대 이상의 교수는 증가하는 반면, 30대 이하의 젊은 교수층의 숫자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은 7만3천948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만6천247명으로 전체 교수 중 22%를 차지한다.

 

지난 2017년에는 1만4천599명으로 전체 교수의 19.7%였다. 2021년 60대 이상의 교수는 2017년 대비 11% 늘어났다.

 

반면 2021년의 30대 이하 교수는 6천445명으로, 2017년 6천750명보다 오히려 6% 감소했다. 전체 비중도 9.1%에서 8.7%로 줄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의 경우 30대 이하 교수의 숫자는 8천614명으로, 60대 이상보다 200명 가량 많았다. 10년만에 교수사회의 고령화가 심해져 60대 이상의 교수가 30대 이하 교수보다 두 배 정도 많아진 셈이다.

 

그러나 60대 이상 교수의 논문은 30대 교수보다 적게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공분야 기준 60대 이상의 교수의 1인당 연구비는 1억4천422만원이다. 이들이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수는 1인당 0.26편이다.

 

반대로 30세 이하 교수의 1인당 연구비는 8천886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SCI급 논문 수는 1인당 0.58이다. 연령별 실적 중 가장 많은 수치다.

 

60대 이상의 교수들은 30대 이하 교수에 비해 연구비는 1.6배 많았지만, SCI급 논문 수는 3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전체 논문 수에서도 30대 이하 교수는 1인당 0.88로 60대 이상(0.66)보다 많았다.

 


【 청년일보=황정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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