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은행 '휘청'...무디스, 신용등급 '투자주의'로 강등

등록 2023.03.18 10:54:06 수정 2023.03.18 19:10:58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자주의등급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재무상황 악화와 자금인출로 인한 재정지원 의존도 증가를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40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 인출 사태의 파장은 당국의 긴급 개입에도 가라않지 않는 모양새다.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월가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내리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회사인 애틀랜틱 에쿼티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5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헤이거티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일부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제한된 정보를 보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16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지만 중소형 은행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23.03달러(3만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2.80% 폭락한 수준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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