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北옹호'에...안보리, 北ICBM 논의 성과 전무

등록 2023.03.21 10:14:27 수정 2023.03.21 10:14:27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한미일, 의장성명 등 안보리 공식대응 촉구

 

【 청년일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공개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성과없이 끝났다.

 

유엔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한미일과 서방 국가들은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공식 대응을 거듭 촉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이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회의는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도 소집을 요청해 올해 들어 안보리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두 번째로 개최한 공개회의였다.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북한의 지난 16일 화성-17형 ICBM 발사와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19일 전술핵 폭발 모의시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회의에서 그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무관하게 핵·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2018∼2019년 북한의 '비핵화' 조치는 쉽게 복원 가능한 몇 가지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대화 요구를 거절한 것은 한미가 아니라 북한이라는 사실을 들어 북한과 중·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2017년 이후 주체적 기술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21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발간한 사진편집물 '3·18이 안아온 위력한 주체무기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여러 대량살상무기 사진을 실었다. 

 

북한이 이같은 대외용 편집물을 발간한 것은 지난 19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KN-23의 공중폭발 실험을 감행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자신들의 국방력 수준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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