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음식배달 시장 축소…단순노무종사자 2년3개월만에 첫 감소

등록 2023.05.15 09:04:22 수정 2023.05.15 09:04:38
오시내 기자 shiina83@youthdaily.co.kr

4월 단순노무종사자 400만명…전년 동월 대비 11만1천명↓
온라인 음식배달 거래액 9개월 연속 하락…3월 최대 감소폭
엔데믹에도 판매·영업직 감소 지속…온라인쇼핑 문화 정착

 

【 청년일보 】 엔데믹으로 인한 음식배달 시장 축소 영향으로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40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1천명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단순노무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1월(-5만9천명) 이후 2년 3개월 만이며, 감소 폭은 2019년 1월(-11만7천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음식 배달원을 비롯 건설 단순 종사원, 건물 청소원, 아파트 경비원, 가사 도우미, 주유원 등이 포함된 직종이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했던 직종이다.


지난달 수치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349만4천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50만6천명이나 많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단순노무종사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만 해도 20만명 선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9월(5만7천명) 10만명 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월 1만9천명 증가에 그쳤고, 2월(3천명)과 3월(9천명)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하다가 지난달 마침내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급성장한 음식배달 시장이 엔데믹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3월 음식서비스(음식배달) 온라인 거래액은 2조1천5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3.0% 줄었다.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로 가장 컸다.


이로써 음식배달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엔데믹에도 코로나를 계기로 감소세가 급속히 진행 된영업·판매직 사원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판매종사자는 264만3천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만9천명 줄었다. 2019년 9월부터 3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대폭 늘면서 엔데믹에도 판매종사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종사자는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의류·화장품·가전제품·가구·음식료품 판매원, 요금 정산원, 방문 판매원, 홍보 도우미 등 영업·판매직 취업자를 말한다. 주로 고객과 대면으로 만나 영업하는 직종의 취업자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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