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자진 상장 폐지를 진행 중인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의 주식 병합에 따른 신주 효력이 오는 14일 발생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1주당 500원이었던 가액이 병합 후 5천원으로, 발행주식총수는 약 15만5천7백 주에서 1만5천5백 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신주권 상장은 오는 25일 예정이다.  

오스템은 이번 주식병합은 기업가치가 유지되는 것으로, 자본금이 감소하는 '감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오스템은 주식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신주상장 초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할 예정이지만, 해당일이 주식 거래정지기간 중일 경우에는 거래정지 직전 거래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은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오스템이 주식병합을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신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내로 열어야 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15일 연장했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9일까지 오스템의 자진 상장폐지 승인 여부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기업은 자진 상장폐지 결정 후 소액 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주식 다수를 보유한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1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최규옥 회장의 보유분 중 일부를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