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연합]](/data/photos/201907/14270_13758_3552.jpg)
[청년일보]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천명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 유통기업이 어려운 시점을 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 사업 강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차세대 유통 주자로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현재 16개에서 오는 2021년까지 80개로 대폭 늘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 '더클럽' 도입,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온라인 매출액을 지난해 6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2조3000억원까지 성장시켜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전환할 스페셜 점포로도 확대해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고객들도 당일 배송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140개 점포를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힘을 준다.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점포자산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근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온라인 배송을 위해 상품을 골라 담는 인력인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 체인 배송 차량은 기존 1천여대에서 3000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만3000건에서 12만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배송이 몰리는 지역은 점포 내에 물류 기능과 규모를 키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해 커버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개인 창고 서비스인 '셀프스토리지 서비스' 등 기존 대형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준 기자 hwaju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