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불피해지원금 등 추경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4791190767_f8e3a1.jpg)
【 청년일보 】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1조 규모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10만ha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삽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조립주택은 20채도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의 질의에 “산불 피해 규모는 1조 원 이상, 면적은 10만 헥타르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피해지원금 등 추경예산안을 다뤘다.
이 의원은 “처음 산림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피해 면적은 4만8천ha였는데, 지금 발표와는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며 “피해 대응 역시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 대행은 “화재 초기, 정확한 화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 강풍 예보 미비와 대응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했고, 고 대행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역시 “재난 대응 시스템 미흡이 피해를 키웠다”며 “재난 문자도 무용지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대행은 “(재난문자 시스템에)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전 부처가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민을 위한 임시조립주택이 20채도 공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