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비롯한 한·체코 정부 대표단과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6622375067_b43b38.jpg)
【 청년일보 】 한국과 체코 정부가 원자력, 미래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식이 체코 법원의 결정으로 연기된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특사단과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워회 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이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원자력·첨단산업 등 분야에 걸쳐 총 14건의 협약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전날 체코 법원의 결정으로 이날 프라하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한수원과 CEZ 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 최종 계약 서명식은 연기됐지만, 그 외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안덕근 장관과 정부 특사단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하고 산업, 에너지, 건설,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MOU 내용이 좀더 구체화돼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이 체결됐다. 이 자리에는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안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에서 한국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 진출 및 체코 원전 추가 2기 건설을 위해 협력한다.
또 양국 정부 장관은 원전 산업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양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신규 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협약과 MOU 10건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MOU’에 서명하고 앞으로 구체화될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 이행을 위해 체코에 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합의서(LOA)를 체결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는 미래차 첨단산업 협력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LOA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는 로봇 첨단산업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LOA를 각각 체결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