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4천47억달러..."5년만에 최소치"

등록 2025.05.08 09:07:38 수정 2025.05.08 09:08:21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한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등 영향"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6억7천만달러(약 563조9천76억원)로, 전월 말(4천96억6천만달러)보다 49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59억9천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면서 2020년 4월(4천49억8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까지 뛰는 등 불안한 환율 탓에 한은과의 스와프 계약을 통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황문우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분기 말 회계 비율 관리를 위해 유입된 외화예수금도 다시 빠져나가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면서도 "외환스와프 만기에는 국민연금으로부터 다시 자금이 돌아오고, 금융기관 예수금도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인 만큼 기조적으로 계속 외환보유액이 줄어 4천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다시 떨어지면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필요성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외환보유액 감소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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