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여파"...7월 주택가격전망지수 3년 만에 최대 낙폭

등록 2025.07.23 09:14:31 수정 2025.07.23 09:14:3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주택가격전망지수 109, 6월보다 11p 하락

 

【 청년일보 】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6월 120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출 규제 직후인 7월 추세가 꺾였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부채와 저축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6으로, 6월보다 1p 하락해 2018년 5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후 가계부채 감소를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p 오른 101로, 2010년 11월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개선세를 지속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보다 2.1 상승하며 2021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지난해 12월 88.2까지 급락했다가 올해 1월 91.2, 2월 95.2 등으로 반등했고, 이후 7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현재 경기 판단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7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6으로, 6월보다 12p 상승해 2020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p 오른 95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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