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산환원 시기 앞당겨…"부유하게 죽었다는 말 듣지 않겠다"

등록 2025.05.09 09:24:18 수정 2025.05.09 09:24:37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향후 20년간 추가로 2천억 달러 더 기부...감염병 등 사회문제 해결 ‘앞장’
게이츠 재단, 2045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한 후 영구적으로 문 닫기로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45년까지 앞으로 20년 동안 본인의 재산을 포함해 2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게이츠 재단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본인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빌게이츠는 “본인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많이 들고 있다”면서 임산부와 어린이 사망률을 비롯해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같은 치명적인 감염병 ▲빈곤 문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음을 말했다.

 

재산 환원 방식은 재단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빌게이츠는 20년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한 뒤,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이다.

 

특히 빌게이츠는 지난 25년간 게이츠재단에 기부한 금액의 2배인 2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2045년까지 더 기부할 계획이다. 앞서 빌게이츠는 재단에 지금까지 1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해왔다.

 

이를 위해 빌게이츠는 남은 재산의 99%를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천70억달러(약 150조원)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재단 운영 자금의 약 41%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 기부했으며, 나머지는 빌게이츠가 기부했다.

 

빌게이츠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말을 하겠지만 난 '그가 부유하게 죽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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