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용산구 노들섬 일대에서 열리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첫날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093797_d749d4.gif)
【 청년일보 】 "헬시 뷰티 대항해 시대, 뷰티&헬스의 정수가 숨겨진 보물섬으로 초대합니다"
한강 바람이 불어오는 노들섬, 형형색색의 부스들이 늘어선 야외 공간은 마치 뷰티 보물섬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1일,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첫날의 풍경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3천500평 규모의 노들섬 야외 공간 전체를 활용, '자연 속에서의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108개 K뷰티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올해는 특히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의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한강 노들섬 전체를 품은 이번 페스타는 한마디로 '야외형 뷰티 체험의 대항해'였다.
![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어드벤처 키트 존'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232214_a2bbef.jpg)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어드벤처 키트 존'.
이곳에선 종이 지도와 백팩, 우산, 물, 쿨링 시트 등 야외 체험을 위한 키트가 제공됐다. 펼친 지도에는 각 부스별 위치와 테마가 상세하게 표시돼 있어 마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부스를 따라 '아이코닉 브랜드 부스'로 이동하자, 100여개의 다채로운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콘셉트를 내세운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었다.
!['VT 코스메틱' 부스존에서 입장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124902_a854d6.gif)
'VT 코스메틱' 부스에선 제품을 스쿱으로 떠서 저울에 무게를 맞추는 게임이 한창이었는데, 보기보다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까닭에 현장에 모인 이들 사이에서는 웃음과 탄식이 교차로 터져나왔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20대 방문객은 "처음엔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미세한 손 조절이 생각보다 어렵더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툴랩' 부스존에서 입장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511672_d61ea7.gif)
뷰티 툴 전문 브랜드 '더툴랩' 부스에서는 작은 물웅덩이에 띄운 퍼프 낚이 이벤트가 펼쳐졌다.
퍼프를 건져 올리면 그 아래 적힌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가벼운 게임으로,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재미로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의 눈빛은 모두 강태공 그 자체였다.
!['페이스 큐빅' 이벤트 존에서 체험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555984_9734dc.jpg)
올리브영 페스타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한 '페이스 큐빅' 이벤트 존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부위에 큐빅 스티커를 붙여볼 수 있는 화려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입장 팔찌를 보여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였지만, 이 작은 반짝임 하나로 분위기는 훨씬 자유롭고 흥겨워졌다.
![오랄케어 브랜드 '덴티스테' 부스에서 기자가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6779197_0c6199.gif)
오랄케어 브랜드 '덴티스테' 부스에서는 재치있는 방법으로 제품을 추천했다. 판넬에 그려진 다양한 표정을 고르면, 그에 맞는 치약과 민트볼이 지급되는 식이다.
기자가 고른 '피곤한 얼굴'은 곧바로 '졸음'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됐고, 덴티스테 직원은 "이 치약으로 졸음을 날려보세요!"라며 미소와 함께 제품을 건넸다.
단순한 체험에 작은 선물과 재미가 더해져서인지 덩달아 컨디션과 기분이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아이스바디존'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475078_b73bd4.jpg)
낮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야외 부스 체험도 점점 체력전이 돼 갔다.
그때 마침 눈에 띈 '아이스바디존'은 그야말로 오아시스였다. 시원한 실내 공간으로 들어서자마자 더위가 한풀 꺾임을 느낄 수 있었다.
![피부케어 브랜드 '넛세린' 부스에서 기자가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10002_f9457d.gif)
피부케어 브랜드 '넛세린' 부스에서는 스트레스 해소형 체험 콘텐츠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스크린에 나타난 부위를 정확히 맞춰 샌드백을 타격하는 게임인데, 기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고, 옆에서 열심히 호응하며 응원해주던 직원들의 덕분에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F&B 부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371989_984772.jpg)
곳곳에 마련된 F&B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팟타이 푸드트럭부터 비비고, 슬러시존 등의 간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축제의 풍성함은 배가 됐다. 아이들은 슬러시를 손에 들고, 연인과 친구들은 한낮의 여유를 즐기며 축제 한복판의 풍경을 완성했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버스킹존'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0134918_63a0a6.gif)
올해 페스타의 핵심 키워드는 '경험'이다. 올리브영은 자사 뷰티&헬스 대표 카테고리를 다섯 가지 보석으로 표현했다.
메이크업은 루비, 퍼스널케어는 자수정, 헬시라이프는 사파이어, 스킨케어는 에메랄드, 럭스에딧은 다이아몬드로 정의했다.
각 카테고리 부스에서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시식하고, 만지고, 향을 맡으며 제품을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뷰티 유목민, 즉 '써봐야 믿는' 세대에게 이보다 설득력 있는 방식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사이트를 나누는 프로그램 '뷰티&헬스 딥 다이브(Beauty&Health Deep Dive)'도 마련됐다. 매일 오후 2시와 4시 30분 두 차례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 센터장이 행사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69691882_9e2cc2.jpg)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이날 노들섬 1층 라이브하우스에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행사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센터장은 "건강한 아름다움과 일상 속 새로움을 브랜드 코어로 삼고, 고객들이 더 즐겁게 트렌드를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뷰티 페스타를 기획했다"며 "일상 속의 노들섬이 올리브영을 만나 1년에 한 번 특별한 보물섬으로 나타나고, 그 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만난 올리브영이 나의 일상 속에서도 뷰티&헬스 보물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입구.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8077692801_7f6d76.jpg)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K뷰티 경험을, 브랜드에는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우리는) 국내외 시장을 연결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행사 입장은 사전 티켓 구매자에 한해 가능하며, 티켓은 이미 전량 매진된 상태다. 최대 3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2025 올리브영 페스타'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