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어린이질환 증가”…美MAHA위원회, 의약품·가공식품 안전성 재평가 요구

등록 2025.05.23 10:03:54 수정 2025.05.23 10:04:09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아이들에게 ADHD, 항우울증, 천식, 비만 치료제 과도하게 처방”
장기간 초가공식품과 순수식품의 안전성 비교하는 NIH시험 권고

 

【 청년일보 】 미국 사회의 ▲열악한 식습관 ▲가공식품 ▲약물 등이 만성 질환과 어린이 질환의 전국적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23일 CNN에 따르면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MAHA 건강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 예방접종을 재평가하고, 가공식품과 살충제의 안전성 등에 대해 연구할 것을 권고했다.

 

먼저 보고서는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 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며, 백신의 적절한 사용과 만성 소아질환에 대해 백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시스템의 ‘잘못된 인센티브’로 인해 미국의 어린이들이 ▲ADHD 치료제 ▲항우울제 ▲천식 치료제 ▲GLP-1 약물을 포함한 의약품을 과도하게 처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어린이에게 항우울제 등이 명확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어린이들이 과도하게 ▲ADHD ▲우울증 ▲지적 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약물, 치료, 사회적 낙인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보고서는 어린이들이 가공된 곡물이나 설탕,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는 아동 비만과 당뇨병 발생률 증가에 기여하고, 인공 감미료와 방부제를 포함한 식품 첨가물이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를 근거로 가공식품과 순수 식품을 비교하는 장기간의 NIH 시험을 권고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산업 로비와 건강 기관에 대한 ‘기업의 장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제약사의 자금이 로비 활동과 환자 권익 단체의 조작을 통해 의회의 입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로비 활동, 광고 캠페인, 제약 및 식품 산업의 과학 문헌 자금 지원 등 세부 내용을 다루며, 제약사가 FDA와 그 직원들에 대해 상당한 재정적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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