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내달 출범…2년 만에 언론사 입점 평가 재개

등록 2025.05.23 10:39:57 수정 2025.05.23 10:39: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전문성·독립성 강화 위원회 구성…정량 중심 심사 체계 도입
2023년 5월 이후 중단됐던 뉴스 입점 평가, 연내 재개 전망

 

【 청년일보 】 네이버가 중단됐던 언론사 뉴스 입점 평가를 2년 만에 재개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를 내달 공식 출범시키고, 연내 신규 언론사 제휴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3일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내달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는 변화된 산업·기술 환경을 반영하고 기구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 심사를 맡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존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위한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되며, 독립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 언론인, 정당 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한다. 각 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의 경우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평가는 평가위원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한다.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내달까지 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뒤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015년 뉴스 콘텐츠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공동 출범시키며, 새로운 언론사의 입점 심사에 있어 독립성과 공정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후 수년간 위원회의 심사 기준과 구성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위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위원회는 결국 지난 2023년 5월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위원회 기능이 마비되면서 뉴스제휴 심사는 장기 표류 조짐을 보였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기존 심사 방식 대신 100% 정량 평가 기준을 도입,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언론사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을 재개했다.

 

네이버 역시 애초 지난해 새로운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탄핵과 대선을 비롯한 정치 일정에 여론 수렴 과정이 밀리며 불투명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