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김문수 “거짓말로는 경제 못 살려…이재명 반드시 막아야”...30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

등록 2025.05.30 10:51:17 수정 2025.05.30 10:51:17
박윤미 기자 yoom1730@youthdaily.co.kr

“무자격, 파렴치, 말 바꾸기 일삼는 후보는 반드시 퇴출해야" 주장
“GTX 확대·AI 인프라·K-원전 수출로 경제 회복하겠다” 의지 표명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제를 살리려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막바지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무자격, 파렴치, 말 바꾸기만 일삼는 후보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며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수많은 범죄 연루, 재판 농락은 물론, 자기편이 아니면 기회조차 박탈해버리는 ‘비명계 공천 학살’과 입법부 사유화, 사법부 협박까지 모두 똑똑히 지켜봤다”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와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아찔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이 당선되면 민노총의 청부 정국으로 인해 청년 일자리는 사라지고, 문재인 정권 당시처럼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며 “시중에는 벌써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하며 기업규제법만 쏟아낼 것이 뻔한데, 그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도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셰셰’ 발언이나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보면, 의도적으로 한미 갈등을 방치하고 동맹이 금 가기를 원하는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은 민노총 이중대를 자처하고, ‘환경운동 탈레반’처럼 산업 생태계와 원전 생태계를 통째로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런 집단이 행정부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처럼 폭력과 부패가 지배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경제정책 역량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삼성, LG전자 생산기지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 K-원전·방산·조선 수출 확대, 도심 주택 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경제 장관들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그들에게 자율성을 주되 책임은 제가 지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유세 말미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며 “혼나겠다. 반성하겠다.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며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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