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성남시 소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655519464_81a311.jpg)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경제 상황 점검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시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이라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사법개혁 관련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개혁해야 할 과제가 각 부문에 산적해 있지만, 지금은 개혁보다 민생과 경제 회복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통상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텐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이른바 ‘스트롱맨’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이유는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국민의 이익을 중심에 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답했다.
당선 시 인선 방향과 관련해선 “‘국민에게 충직한가’가 제1의 기준”이라며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를 우선하되, 지역·연령·성별 등도 적절히 고려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흠결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기준은 적용하지 않겠다”며 “수십 년 전 실수를 했더라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 30~40년 전의 소년기 일탈을 이유로 유능한 인재를 배제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선대위는 통합의 가치 속에 많은 분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했다”며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함께 해주셨고, 앞으로 국정에서도 역할을 나누며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결정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여러 의견을 듣는다. 당정관계도 수평적이고 일상적으로 운영하겠다. 최대한 협의하고 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국정에 당의 자원을 함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