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네이버 노조, '리부트 2.0' 집회 예고

등록 2025.06.05 18:09:15 수정 2025.06.05 18:09:1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11일 본사 1층 로비서 두 번째 집회 개최 예정…"침묵과 퇴행에 맞설 것"

 

【 청년일보 】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가 오는 11일 낮 1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두 번째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집회 명칭은 '네이버 리부트 2.0 : 불통, 침묵, 퇴행을 거부한다'로, 최근 최인혁 전 COO의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복귀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5일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1차 집회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노조는 경영진에 ▲회사 소속이 아니었던 최 전 COO의 복귀를 위한 조직적 지원 배경 설명 ▲2021년 고(故)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최 전 COO가 아무 책임이 없다고 판단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회사 측은 해당 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에 노조는 "약 4천500명의 구성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소통을 포기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리부트 2.0'이라는 지난 이름은 2021년 7월 9일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고인의 사망을 계기로 열린 '리부트 문화제'를 계승한 것이다. 당시 1천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온라인 추모 행사에서 조합은 최 전 COO의 해임과 노사 공동의 재발방지 기구 설립을 촉구한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그 인물이 다시 경영 전면에 복귀하는 현실 앞에서, 2021년의 약속과 책임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집회를 통해 조직 문화의 퇴행을 막고, 진정한 소통과 책임의 문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전 COO는 네이버 COO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하던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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