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위성 패키지 수출 시동…위성본체·재사용 발사체 개발 '속도'

등록 2025.06.17 08:00:06 수정 2025.06.17 08:00:14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KAI, 2030년까지 통신위성 2기 본체 개발부터 발사까지 전 과정 수행
1990년대부터 항우연과 위성 본체 개발 협업…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
초소형 위성·추진체 탱크·재사용 발사체 등…항공기·위성 수출 마케팅

 

【 청년일보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력 사업인 ‘항공’뿐 아니라 ‘위성’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패키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AI는 지난 5월 KF-21 양산기의 최종 조립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 1호기 납품을 앞두고 있다. 항공기 수요가 있는 곳에는 위성 수요도 함께 발생하는 만큼, 두 분야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7일 사측에 따르면 KAI는 위성 본체 개발을 자체 수행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협업해 위성 개발을 해온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부터는 독자 개발 체제로 전환했다. 

 

위성 본체는 KAI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위성에 달리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의 탑재체는 한화시스템과 LIG 등 타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세트릭아이도 소형 위성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세트릭아이가 위성 본체를 개발하면, 여기에 한화시스템이 탑재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강점이 있다. 이에 반해 KAI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재사용 발사체는 미국의 스페이스X가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기반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발전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들과도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도 재사용 발사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하고 있어 청사진을 그리는 걸로 알고 있다”며 “위성의 경우 민간 주도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 수출을 통한 산업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초소형 위성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초대형 위성은 아직 이른 측면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신 KAI는 추진체 탱크를 맡고 있다.

 

위성의 경우 FA-50 등 항공기 수출을 하면서 항공기 소요가 있는 국가들은 위성 소요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KAI는 항공기와 위성을 패키지로 수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위성의 산업화 중점을 수출이라고 보고 항공쪽하고의 패키지 수출을 통해 산업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재사용 발사체 기반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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