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출하 증가에"…5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4% 하락

등록 2025.06.20 08:49:55 수정 2025.06.20 08:50:07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석유·금속 등 공산품도 약세…서비스는 소폭 상승세

 

【 청년일보 】 5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2020년=100)으로, 전달(120.14)보다 0.4% 낮아졌다.

 

이는 2023년 11월(-0.4%) 이후 최대 하락 폭이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은 10.1% 떨어졌고, 수산물도 1.4% 내렸다. 참외(-53.1%), 양파(-42.7%), 기타 어류(-15.3%) 등이 주요 하락 품목으로 집계됐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6% 낮아졌으며, 그중 석탄·석유제품은 4.2% 떨어지며 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아연 1차 정련품(-9.0%), 벤젠(-6.1%), 경유(-5.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은 0.6% 상승했고, 요구르트(4.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0.4%) 등이 오르며 서비스 물가도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호텔(3.6%), 온라인동영상서비스(4.4%), 위탁매매수수료(5.2%)도 오른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일조량이 늘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채소와 과일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 및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서비스(0.2%)는 상승했지만, 공산품(-1.7%)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