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놓고 논의가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발표한 '2026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에서 'AI, 현실인가 허상인가'를 포함해 내년 새로 주목받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7대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AI 논란과 관련해 연구원은 "AI 버블(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AI는 단기적 과열을 넘어 미래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산업 혁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가 차원의 데이터·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산업 구조 전환을 대비한 인력 및 제도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자산시장 부상'도 예상됐다. 과거에는 이 시장이 암호화폐 중심의 투기적 거래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실물·금융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 코인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기에 돌입했다는 진단이다.
반면 '글로벌 중산층 소비 위축'과 '자본시장발 위기 가능성'은 위험 요소로 거론됐다.
연구원은 "성장 둔화, 고물가, 고금리 등이 글로벌 중산층의 생계를 압박, 소비 둔화 등을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하반기부터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에브리띵 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약화시켜 위기 발생 시 자본시장 충격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포퓰리즘의 시대', '사라진 평화와 분쟁의 일상화', '세계 경제 공식 변화'도 7대 트렌드에 포함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