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 [사진=청년일보]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7/art_17517827270494_1696a2.jpg?iqs=0.7629379050624249)
【 청년일보 】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HL만도가 북미를 비롯 유럽과 중국, 인도 시장내 판매 확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마련 등 시장 확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내 안정적인 정착에 따라 향후 매출과 수익성 역시 한층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만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천700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5%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HL만도의 주요 매출처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4%에 이른다. 또 GM그룹을 포함한 북미 거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27%의 비중을 차지했다.
HL만도는 현대차·기아와 GM그룹 등 자동차그룹의 주요 부품 공급사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안전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선행 개발과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BMW, 폭스바겐, 르노, 피아트, 볼보 등 유럽 OEM의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며, 폴란드 법인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HL만도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도 기존 시장(현대차·기아, GM그룹)의 마켓 유지와 신규 거래선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HL만도는 중국 지역 OEM에 대해 본사의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길리기차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 지역 시장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로 인도법인을 통해 마힌드라, 타타(TATA) 등 인도 지역 OEM에 대한 수주 활동도 강화하고 있으며, 브라질·멕시코 법인도 남미 시장 확대에 집중하면서, 사측은 아시아, 북미·남미, 유럽 등 글로벌 거점을 모두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L만도가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고객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HL만도의 해외 매출 비중 중 북미를 미롯해 중국, 유럽, 인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북미 매출은 23% 비중인 글로벌 전기차향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GM과 포드 공급도 스포츠유틸리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호조 효과로 각각 5%, 79% 증가했다”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는데 글로벌 전기차향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52% 비중인 로컬OEM향 납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인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는데 57% 비중인 현대차그룹향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30% 비중인 로컬 OEM향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며 “유럽 매출은 폭스바겐과 르노향 확대에도 글로벌 전기차향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4월 기준 HL만도의 수주금액 중 고객별 비중은 ▲현대차그룹 59% ▲중국 OEM 23% ▲북미 OEM 11% ▲유럽 OEM 5% ▲인도 OEM 2%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용 부품 비중은 74%, 전장제품의 수주 비중은 58%를 각각 기록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