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고, 남학생일수록 심화...아동 우울증 진단 5년만에 "2.4배" 증가

등록 2025.07.09 15:29:48 수정 2025.07.09 15:30:22
김양규 기자 kyk74@youthdaily.co.kr

초등교사노조, 건강보험공단 지료 기록 분석 결과 발표
최근 5년 간 아동 우울증 진단 건수 무려 '2.4배' 증가
나이가 많고, 남학생일수록 우울증 진단율도 심화 경향

 

【 청년일보 】아동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고, 남학생 일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최근 5년간 아동 우울증 진단 건수가 2.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노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 2020∼2024년 사이 진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연령대(만 6∼11세) 아동은 지난 2020년 2천66명에서 2024년 4천892명으로 2.4배로 급증했다. 또한 노조는 나이가 많고, 남학생일수록 우울증 진단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만 6세 아동의 우울증 진단율은 인구 10만명 당 48명에 불과했으나, 만 11세 아동의 경우에는 309명으로 6.4배 높았다.

 

초등교사 노조는 이 같은 아동 우울증 진단 심화 현상에 대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정서적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동 우울증 노출 가능성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남학생의 경우 우울증 진단율이 10만명 당 246명으로, 여학생 138명에 비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10만명 당 782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249명, 부산 168명, 충남 141명 등에 비해 매우 많은 수준이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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