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144639097_98a972.jpg)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0.6%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민간 소비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건설·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0.5%)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 민간 소비는 승용차·오락문화 소비 증가에 힘입어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지출 확대 등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호조로 4.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원유·천연가스 수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입 증가율은 3.8%에 그쳤다.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과 내수가 각각 0.3%포인트(p)씩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내수는 1분기(-0.5%p)에서 크게 개선됐다. 내수 내에서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각각 0.2%p씩 성장률을 끌어올린 반면, 건설투자(-0.2%p)와 설비투자(-0.1%p)는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2.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부동산업을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셈이다.
다만 건설업은 건물·토목 부문 부진으로 4.4% 급감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3.2% 역성장했다. 농림어업 역시 어업 부진 등으로 1.4%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1.3% 증가해 실질 GDP 증가율(0.6%)을 상회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