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선 外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도 관세협상 논의"

등록 2025.07.30 16:29:51 수정 2025.07.30 16:29:5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감내 가능한 분야 중심 패키지 구성…농축산물 민감성 충분히 인지"

 

【 청년일보 】 미국과의 막바지 관세 협상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협상 범위를 조선 외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감내할 수 있고, 한미가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짜서 논의하고 있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최선의 최종안'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협상 상대는 항상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렇게 말한다"며 "원칙을 갖고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조선업종 외 논의되는 분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을 언급했다.

 

그는 "조선 분야는 보다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 여부와 관련해선 "민감성을 정부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익 최우선 기조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미 투자 규모와 관련해선 "논의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빠지거나 추가될 수 있어 규모를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특정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방미하는 상황과 관련해 김 실장은 "정부가 요청한 것은 아니며, 기업들도 중요한 사안이라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구축한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해 정부 협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필요한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당국자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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