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뒤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4399443884_04d4c9.jpg)
【 청년일보 】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가장 비관적이던 JP모건마저 전망치를 한 달새 0.2%포인트(p) 올리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건은 0.5%로 제시했던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6월 30일 0.6%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0.7%로 추가 상향했다.
JP모건은 "2분기 성장률이 수출과 제조업 회복 덕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며 "3분기에는 반작용이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재정 부양 효과가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JP모건은 6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8개 IB 중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을 제시해왔었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2%로 소폭 올렸다. 최근 발표된 한미 무역 협상 결과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2%, 2.2%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1%로 0.4%p 대폭 상향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8개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0.9%로,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상향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도 전망치 상향 조정이 전망된다. 한국은행(한은)은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의 0.8%에서 전망치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을 0.1%p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특히 대미 무역 협상 결과는 향후 성장률 변수로 꼽힌다. 최근 합의된 상호 관세율 15%와 자동차 품목에 대한 동일한 관세율은 한은이 기존 전망에서 전제한 시나리오와 유사한 수준으로, 불확실성 완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